목적

지난 한 세기 동안 전 세계의 지성적, 정책적 사고를 지배했던 이념적, 군사적 양극체제와 체제경쟁 그리고 이에 따른 갈등이 종식되고, 21세기에 접어들어 새로운 국제질서가 수립되면서 국가 간 갈등의 양상도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갈등해결과 평화정착을 위한 새로운 이론과 정책이 등장하는 한편, 국제관계의 전통적 사고체계와 평화를 위한 실천방안들도 그 가치와 실현가능성이 재평가되고 있다.

비영리사단법인 한국지정학연구원(Geopolitics Institute of Korea )은 국제관계와 세계체제의 전통적인 패러다임으로 그 중요성과 가치가 재평가되고, 학술적 차원에서는 물론 현실 정책적 차원에서도 중심테마로 부활하고 있는 ‘지정학’을 이 두 차원에서 계승, 발전시키고자 한다. 지정학은 불변의 조건으로서의 인간과 국가 그리고 그들이 위치하고 있는 지리적, 정치적 위치에 관한 학문이며, 한반도의 통일과 통일 후의 동아시아 평화와 안보 역시 지정학의 틀을 배제하고는 논의할 수 없다.

한국지정학연구원은 20세기의 지정학을 토대로 하면서도, 21세기 세계의 변화를 도외시하지 않는다. 한반도 통일 이전과 이후를 포괄하여 작용할 수 있는 국내외적 요인들은 물론이고, 한반도를 둘러싼 지역과 세계의 역동적 변화를 일관성 있는 틀로 이해하고 연구하며, 지역과 세계의 갈등해결을 위한 정책들을 제시하려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한반도의 통일을 위한 제반 조건의 모색에 주력하고, 궁극적으로는 한반도 통일의 실현을 위한 지성적, 정책적 방안의 도출에 기여하고자 한다. 따라서 국내외의 관련 전문 인력의 유치 및 연구지원과 국내외 연구단체와의 광범위한 교류와 협력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민간 차원에서의 통일교육을 통한 차세대 통일 리더의 양성에도 주력할 것이다.